살 너무 쪄서 비만계의 에르메스 '마운자로' 맞은 썰 푼다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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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씻고 거울 보는데 웬 낯선 백설기 한 덩이가 있더라? 몸무게 쟀더니 인생 최고점 갱신함 ㅋㅋㅋ 주식은 개박살 났는데 내 몸무게만 우상향 치는 거 실화냐? 숨만 쉬어도 바지 단추가 살려달라고 비명 지르길래, 요즘 다이어트 끝판왕이라는 '마운자로' 처방받으러 병원 돌격함.
주사기 받아와서 알콜솜으로 배 문지르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. 바늘이 장기까지 찌르는 거 아냐? 쫄면서 배에 대고 '딸깍' 눌렀는데...
어라? 1도 안 아픔 ㅋㅋㅋ 쫄았던 내 자신이 ㅈㄴ 민망해질 정도. 역시 비싼 건 기술력부터 다르다면서 혼자 감탄함.
근데 진짜 신기한 건 맞고 난 다음이야. 밤 10시만 되면 배민 켜던 내 뇌가 고장남. 치킨 사진을 보는데 무슨 기계 부품 보는 것마냥 아무 감흥이 없어.
뇌에서는 습관적으로 "야 입 심심하다 뭐 좀 시켜라" 하는데, 위장에서는 "지금 꽉 찼으니까 아무것도 넣지 마라" 이러고 있음 ㅋㅋ 떡볶이 딱 두 입 먹고 "아 배부르네" 하면서 숟가락 내려놓는 내 모습 보고,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식좌 삶 간접 체험 중이다.
단점은 소화가 진짜 개느려짐. 점심에 먹은 국밥이 다음 날 아침까지 위장에서 안 나가는 느낌? 속이 살짝 미식거려서 강제로 금욕적인 삶을 살게 됨. 친구들이 요새 왜 이렇게 안 쳐먹냐고, 도 닦냐고 묻는데... 안 먹는 게 아니라 안 내려가는 거라고 속으로 피눈물 흘림 ㅠ
그래도 바지 벨트 두 칸이나 줄어들고 거울 속 백설기도 점점 사람 형태를 찾아가고 있다 ㅋㅋ 통장은 텅장됐지만 몸이 가벼워졌으니 이게 바로 자본주의의 완벽한 등가교환 아니겠냐. 다음 주 '딸깍' 시간만 기다리는 중 ㅋㅋㅋ 다이어트 하는 형들 다들 화이팅해라!








